▲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제2회 KICE 교육과정 평가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뉴스천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제2회 KICE 교육과정 평가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현안문제와 미래 전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15주년을 맞아 ▲시험의 취지와 기능 ▲교육과정 정상화에 대한 기여 ▲수험생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에 미치는 효과 등 현안문제를 점검하는 목적으로 열렸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입 자율화와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입시 정책의 변화와 관련한 미래의 수능시험 개선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교사, 교수, 학회 및 교사 단체, 학부모 등 수능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수렴하자는 취지에서 이 포럼을 마련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김성열(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이종승(충남대)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5시간에 걸쳐 포럼이 진행됐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이 초창기에는 단편적인 교과지식보다 창의력 사고력 중심의 통합교과적 시험으로 대학수학 적격자 선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근래 들어 수능이 대학수학능력 측정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수능의 현안문제와 미래 개선 방향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성열 원장은 “기존의 학교교육으로는 통합교과적인 사고력 중심의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워 사교육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고 수능시험과 학교시험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승 교수는 기조 발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천 과정 및 당면 문제와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종승 교수는 “입학전형자료로서의 수능의 효용 가치는 계속 유지돼야 하지만 방대한 비용과 출제 어려움이 따르는 현행체제는 단순화가 필요하다”며 “수능Ⅰ(기초수학능력검사)과 수능Ⅱ(교과목별 학업성취도 검사)로의 이원화를 주장했다.

이어 김성훈(동국대) 한국교육평가학회장, 허 숙(경인교대) 한국교육과정학회장, 이종재(서울대)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각각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의 타당성 진단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공교육 발전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미래전망의 3가지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 발표 후 각 주제별로 토론이 이어졌다.

▲ 이종재(서울대)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공교육 발전과 수능의 미래전망’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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