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와 인삼을 물고기에게 먹여 인체에 이로운 물질을 포함한 어류 생산 실험이 진행 중이어서 관심을 사고 있다.

충남도는  조피볼락(우럭)을 대상으로 구기자 사료 실험 결과 일반사료를 먹이는 종에 비해 성장률 등에 효과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충남수산연구소는 조피볼락 치어를 대상으로 사료 내 분말 구기자를 첨가해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적정수준의 구기자 첨가가 생리적 장애를 감소시켜 성장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도 일반 사료를 먹이는 종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구기자ㆍ인삼은 간장과 위장의 기능 향상 및 생체 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킨다. 또한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는 베테인, 간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트레오닌과 메타오닌, 항암 효과가 있는 사포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 우럭이 본격적으로 생산될 경우 침체된 양식 어류계에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산연구소는 구기자 외에 조피볼락 사료에 인삼도 농도별로 첨가해 어류의 성장, 혈액 및 면역력 등을 평가한 후 2011년 이후부터는 현장 양식에서 적용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품개발이 되면 현재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어민들의 경제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수산연구소(소장 신동건)는 지난 2007년부터 기능성어종개발사업에 충남지역 특산물인 청양 구기자와 금산 인삼을 활용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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