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주최로 대전역 광장에서 세종시 사수 결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뉴스천지

세종특별시 원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한 강력한 규탄을 목적으로 하는 집회가 열렸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대전ㆍ충청이여, 세종시를 사수하자’는 표어를 내걸고 10일 저녁 8시경 대전역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자유선진당 대전 국회의원 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는 당원 100여 명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전 선진당 의원은 ▲이재선 최고위원 ▲이상민 정책위의장 ▲권선택 의원 ▲임영호 총재 비서실장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로 총 5명이다.

이재선 최고위원은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호적을 파서 서울로 보내야 한다”며 정 총리 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같은 자유선진당의 정운찬 총리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규탄은 정 후보의 ‘세종시 법안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이 불씨가 됐다. 오늘 오전 10시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이 모여 정운찬 총리 내정자를 규탄하고 총리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사회를 맡은 대전 자유교육연합의 장민준 대변인은 “정운찬 총리 후보가 연애는 민주당과 하고, 결혼은 한나라당과 하더니, 친정 공주를 향해서는 이 같은 말을 하니 못된 딸과 같다”며 비판했다.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세종특별시 법안은 국민과 한 약속이다”며 “국정목표는 단지 경제적 효능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신뢰와 화합도 필요한 것”이라고 피력하며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심 전 대표 탈당과 관련해 “심 전 대표가 다시 결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종시 법안이 논란에 휩싸인 시점에서 결집되는 모습이 아닌 분열되는 모습을 보인 데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앞으로 월요일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대전역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와 정운찬 총리 내정자 규탄을 놓고 촞불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자유선진당이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종시 법안 문제까지 논란에 휩싸여 난국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행보가 주목된다.

 

▲ 집회에 참석한 자유선진당 대전 국회의원.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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