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동양증권 노동조합이 개인피해자들로 구성된 채권단협의회와 공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노조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동양증권 임직원은 함께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조는 “TF팀을 구성해 각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채권단협의회 대표 등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법정관리인 선임에 대해 투명한 관리인 선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정부 및 국회에 호소하는 등 고객 자산 회수율을 높이는데 필요한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다만 “지금까지는 채권단과 협의한 적이 없다. 혹여나 채권단에서 대화를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으며, 지금까지 조합에서 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양증권 독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TF팀은 추후 민원 관리, 분쟁 접수,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며, 추후 법정관리가 개시됐을 경우 필요한 여러 실무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TF팀을 만드는 가장 큰 목적은 고객 자금 회수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노조와 채권단이 함께 목소리를 내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TF에서 동양파워, 동양증권 매각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