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공군 패트리어트 포대 가운데 부품조달이 어려워 132일간 가동을 멈춘 포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백군기 의원은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1월 이후 PAC-2 전 포대 고장내역 및 수리결과’를 분석,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패트리어트는 전파를 변환하는 레이더 국부발진기 고장으로 표적 포착이 불가능해 지난해 3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가동을 멈췄다.

여기에 수리부품을 적시에 조달하지 못해 한 달간 작전을 수행하지 못한 포대가 4개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 의원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으로 30~50년에 달하는 무기체계의 수명을 수리부품이 따라잡지 못하는 현실”이라면서 “미국 국방부는 부품단종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1964년부터 정부와 업체 간 기술정보 공유 데이터베이스인 가이뎁(GIDEP)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며 한국도 이 같은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