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8일 오전 0시를 기해 하루 파업을 단행했다.

전국 140여 개 지부에서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역동 주차장에서 조합원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섭해태 규탄·단협승리 철도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철도공사는 파업으로 철도 운행이 차질을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대체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이에 따라 KTX 등 열차와 전철이 큰 무리 없이 현재 정상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한부 경고 파업에 앞서 노조는 사측이 2주에 한 번씩 열기로 한 교섭일정을 포함해 노사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있다며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철도 이용 시민들에 대해 “8일 열차를 이용하시기 전에 꼭 가까운 역이나 철도공사에 열차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자 철도공사는 “이번 파업이 직종별 순환파업으로 이어지거나 전면파업으로 전환, 또는 태업으로 이어지는 것을 대비, 차량분야 별도 대책을 수립 중”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영업수익에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 법과 사규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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