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금감원 김건섭 원장은 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주부터 계속된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에서 동양그룹 계열사끼리 부당한 방법으로 자금거래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다만 “대주주 일가의 위법성은 아직 알 수 없고 수사의뢰 대상은 현 회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동양증권에 대한 무기한 특별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 부원장은 “수사의뢰 대상은 현 회장 1명이며,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아직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동양증권의 영업정지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규정상 가능하지만 아직 불완전판매 관련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아직 영업정지 단계까지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8일 현 회장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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