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국내 최초로 ‘IP(지적재산권) 담보대출’이 시행됐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9월 중 5개 기업(총 67억 원)에 대한 IP 담보대출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산은은 또 현재 10여개 업체에 대한 IP 가치평가가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상담 발굴을 통해 IP 담보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IP 담보대출은 특허권·상표권·디자인권·저작권 등을 정식담보로 인정하는 금융상품으로, 부실 발생 시 별도로 조성된 회수지원기구에서 담보 IP를 매입해 은행의 채권회수를 지원하는 구조다. 산은은 지난달 IP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를 통해 회수지원기구 조성을 완료했다.

산은 김윤태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IP 담보대출 성공으로 기업의 핵심자산임에도 금융권에서 저평가 됐던 지식재산권이 제 가치를 인정받게 됨으로써, 국내 IP금융 활성화에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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