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3만여 명의 참여로 제작될 안중근 손도장 걸개그림이 10월 26일(안중근 의사 의거일) 광화문 KT빌딩에 걸릴 가상 이미지.(제공 : 서경덕 교수)

대학생 문화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회원들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를 일본 대림사에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사에서는 1981년부터 매년 9월 첫째 일요일을 ‘안 의사와의 추도법요일’로 정해 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으며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일 추모법요 행사가 끝난 직후 사이토 타이겐 주지 및 안 의사의 일본인 간수 유족 등이 손도장 프로젝트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류호진(25) 씨는 “일본인이 안 의사를 기리는 것에 대해 무언가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를 대표하는 손도장을 대형천(가로 30m, 세로 50m) 위에 그려 전국 방방곳곳 및 해외를 돌며 국민들의 손도장으로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5)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그림이 완성된 뒤 안중근 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 광화문 KT빌딩에 걸어 2주간 일반인들에게 공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체육부 건물에는 국민 1만 명의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해 안 의사의 얼굴을 재현하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캠페인 사이트(http://an100years.korea.kr)에 접속해 등록하는 시민들의 얼굴 사진들을 모아 안 의사의 얼굴을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손도장과 얼굴을 재현한 대형 걸개 그림은 전시가 끝난 뒤 국가보훈처에 기증돼 오는 2010년 신축될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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