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체감실업률이 11%로 공식실업률보다 3배 이상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최근 고용시장의 특징과 전망’에서 ‘취업 준비자’와 ‘쉬었음’을 포함하는 체감실업률이 지난 7월 11.0%로 공식실업률 3.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체감실업률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공식실업률에 나타나지 않는 취업준비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실업률 실질 통계치를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규취업자 수는 14만 6천 명이 감소했지만 지난 7월 7만 6천 명으로 줄었으며 실업급여 수급인원도 4월 45만 8천 명을 정점으로 6월에는 43만 6천 명으로 감소했다.

연구원은 그 밖의 문제들로 “실업률이 임금 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조정이 지속되며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여성이 고용여건 악화에 타격을 주로 입었다”며 “일자리 감소가 20~30대 청년층에 집중되며 제조업과 건설업은 공공행정부문과 달리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적인 고용악화는 없겠지만 민간 부문의 고용 회복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재정지출이 한계에 달해 내년 상반기까지 고용 불안이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청년 인턴제도를 정부의 임금지원과 교육·훈련프로그램과 연계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의 전직 및 재취업 유도를 위해 직업 훈련기간 중 생계지원 일환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감소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력근무제도나 재택근무 제도 확산 ▲서비스산업 고도화에 적합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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