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8시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친선 경기가 끝난 뒤 캡틴 박지성이 경기평가에 앞서 한국축구 행정에 대해 또 한번 일침을 날렸다.

박지성은 이번 호주전에 대표팀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은 선수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국축구가 성숙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시발은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 등 해외파 대부분은 지난 1일 입국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지만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갈등으로 국내파 13명은 3일 합류했다. 연맹이 선수 소집 규정상 경기 시작 48시간 이전 차출 원칙을 내세워 경기 이틀 전인 3일 선수들을 보냈기 때문에 대표팀은 경기를 이틀 앞두고서야 23명 선수 전원이 모여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이에 박지성은 “협회와 연맹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선수입장에서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한국축구와 허정무호가 향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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