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휴대폰 절도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던 절도범이 수갑을 찬 채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한 사우나에서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훔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구로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체포됐다.

이후 경찰에 의해 건물 8층 사우나 입구로 끌려 나온 절도범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잠시 의자에 앉아있다가 경찰이 한눈을 판 틈을 타 계단을 통해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오른팔과 철제 의자에 수갑을 연결해 채워두고 피해자를 상대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하던 절도범을 잡으려 따라 나간 경찰관이 다리를 접질리면서 이 남성을 잡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 중이며 주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통해 도주로를 파악해 수갑을 찬 채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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