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기관 신뢰성 파악 중”
북측 초청기관 공개는 안해

image
(서울=연합뉴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2.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으로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토의하자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정부에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일부가 관련 검토에 들어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이 지난 10일에 접수됐다”면서 다만 “초청장을 발급한 북측 기관은 현재까지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닌 만큼 초청 기관의 성격과 신뢰성,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이산가족협회에 초청장을 발급했다는 북한 측 기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권영세 장관이 지난해 제안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자 회담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 사항은 확인해드릴 게 없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와 이산가족협회에 따르면 류재복 남북이산가족협회장은 지난해 11월 북측으로부터 협회장 등 간부 3명에 대한 초청장을 받았고, 초청장에는 안전을 보장하고 체류비용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북측으로부터 받은 초청장을 지난 7일 통일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 10일 방북 승인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통일부의 언급대로 초장을 보낸 북한 기관이 이제껏 파악되지 않은 조직이어서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통일부 #이산가족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