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지분 약정 의혹 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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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2차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포토라인이 마련돼 있다. ⓒ천지일보 2023.02.09

[천지일보=최혜인·홍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10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추가 검찰 조사에 출석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는 이번 2차 조사를 위해 지난 1차 소환조사 때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와 진술서를 바탕으로 2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상태다. 검찰이 지난 1차 조사에서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면서다.

위례·대장동 사업 기간이 길어 조사 분량은 방대한데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시각보다 1시간 늦게 출석했고,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 바람에 실질적인 조사 시간은 8시간 정도에 불과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이에 검찰은 2차 조사에서 위례·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민관 유착 과정에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 추가 보완 조사를 벌이려고 벼르고 있다.

검찰은 이날 2차 조사에서 위례·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민관 유착 과정에 이 대표가 개입·묵인했는지 추가 보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오른팔로 꼽히는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이 일부 지분을 받기로 했다는 ‘천화동인 1호 지분 약정 의혹’도 주요 조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 428억원 중 이 대표 측에 약속한 몫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민간사업자 배당 수익 중 일부를 나눠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가 2015년 4월 대장동 배당이익 분배 관련 논의 내용을 정 전 실장을 통해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진술서에서 “터무니없는 모략적 주장”이라며 언론 보도 전에는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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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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