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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9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가 잇따른 보안 사고로 인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명확한 개인정보 유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LG유플러스는 유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유심 교체, 스팸 방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객 피해 보상을 위해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는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먹통 등 보안 사고가 현안으로 보고됐다.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LG유플러스의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해커의 능력 때문이라고만 보기엔 (LG유플러스에) 보안 문제가 있어 보인다이전에도 유사한 사건으로 과태료를 낸 적이 있던 것으로 안다. 반복되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책임에 통감한다. 내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경위가 파악되고 있지 않은 이유가 뭐냐피해 고객들에게 어떤 보상을 해줄 것이냐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LG유플러스 측에 질문했다.

이종호 장관은 “2018년 유출로 보고 포렌식 전문가가 들어가서 데이터를 복구해서 경로를 확인 중인데 최종 29만명이 유출됐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형일 부사장은 지금 현재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드리고 있고 스팸 알림 유료 서비스를 모든 고객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디도스 공격 관련) 라우터에 싱크라는 것을 다량으로 유발했는데 129일 최초 발생 이후 차단하고 있고 이달 5일 이후로는 안정적으로 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정보 보호에 대한 투자가 취약하거나 관련된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사장은 절대 금액(투자)이 부족한 건 맞다“(인력에 대해서도) 문제점 지적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유출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따로 그런 부분이 없다고 답하면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이종호 장관에게 이번 기회에 LG유플러스에 대한 보안 체계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달라법과 제도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면 개선책을 마련해서 보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 이상엽 전무,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비롯해 KISA 측 관계자 2명이 자리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을 받으면서 인터넷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다. 1월 초에는 해지 고객, 알뜰폰 고객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이 확인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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