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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삶에 깃든 종이이야기> 홍보 포스터. (제공: 동덕여대) ⓒ천지일보 2023.02.0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동덕여자대학교는 회화과 이승철 교수의 한지 부조 개인전 <한지: 삶에 깃든 종이이야기>이 이탈리아 로마의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이 주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문화원의 첫 전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종이인 ‘한지’의 다양한 면모와 그 위상을 이탈리아에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한지: 삶에 깃든 종이이야기>는 한지의 다양한 모습과 한지 부조 작품이라는 독특한 작업물을 선보인 전시회로, 기존에 이탈리아에서 회화와 공예로만 알려진 한지의 모습에서 벗어나 한지 예술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위크 뉴욕 특별전,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베를린 등에서도 전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LA, 뉴욕, 프랑스 파리, 헝가리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전시의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개최되며, 이 교수를 비롯해 이탈리아 현지 한지 미술가 및 복원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날인 23일 오전 10시에는 국립로마미술대학교 대강당에서 이 교수와 7년간 학생들에게 한지 뜨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리카르도 아요싸(Riccardo Ajossa)교수가 한지와 한지 천연염색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미술대학교 종이연구실에서 한지 뜨기 시연이 진행된다.

공예전문칼럼니스트이자 함께 전시를 기획한 문화캐스터 서주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겸임교수는 이 교수에 대해 “반평생 동안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 하는데 힘써온 작가”라며 “한지가 갖는 물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고, 경험을 정리하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한지 안에 담긴 공예와 한국문화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전 세계 최초로 한지이론을 정립해 한지 미술을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K-Culture’가 지속화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과거는 결코 현재와 단절돼 있지 않고 미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미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힘써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덕여대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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