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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과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7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0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 후보의 지지도가 안철수 후보를 다시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에게 당 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 후보라는 응답이 45.3%로 안 후보(30.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2일 발표한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는 9.3%p 증가했고, 안 후보는 12.9%p 감소했다.

이어 천하람 후보는 9.4%, 황교안 후보가 7.0%, 조경태 후보 2.3%, 윤상현 후보 2.0%로 뒤를 이었다. ‘없다’는 1.9%,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김 후보라는 응답은 47.1%였고, 안 후보는 37.5%로 오차범위 내를 기록했다. 천 후보는 4.2%, 황 후보 3.6%, 조 후보 1.8% 윤 후보 1.8%순이었다.

김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지난 주보다 8.2%p 증가한 52.6%였다. 안 후보는 9.6%p 감소한 39.3%로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안 후보는 나 전 의원 불출마에 이은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선언에 비윤 흐름이 결집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천 후보 출마 선언에 강성 비윤층이 이탈했고, 나 전 의원 불출마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머물렀던 나 전 의원 지지층이 김 후보에게 흘러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용산의 ‘안윤연대’ 관련 견해 표명은 안 후보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그룹과 보수층에 분명한 시그널로 작용하며 지지율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 35.9%, 정의당 3.3% 순이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32.5%, 부정평가가 65.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9%,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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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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