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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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관련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23.02.0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소 4900명이 사망하고 최소 2만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향후 수치가 더 늘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가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5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함께 역대 최대인 11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 피해자 측이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낸 국가배상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오전 11시에 검찰에 출석한다. 이 외에도 본지는 7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한국 배상책임 첫 인정… 각계 환영(종합)☞(원문보기)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 피해자 측이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낸 국가배상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의혹을 인정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 법조계와 정치권 등도 환영의 뜻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7일 베트남인 응우옌 티 탄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7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정부, 튀르키예 강진 긴급구호대 110명 파견… 단일 파견 역대 최대☞

정부가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5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함께 역대 최대인 11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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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응우옌티탄 씨가 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관련 대한민국 상대 소송' 1심 선고기일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뒤 화상 연결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사건 피해자 응우옌티탄 씨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국가가 3000만100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3.02.07.

◆사상자 수만명 ‘튀르키예 강진’… “원자폭탄 32개 위력”☞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소 4900명이 사망하고 최소 2만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향후 수치가 더 늘 것으로 예측됐다. 여진이 100회 이상 발생한 가운데 아직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은 초기 파열이 상대적으로 얕은 곳에서 시작되면서 피해가 커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개방대학교 지구과학과의 데이비드 로서리 교수는 “지표면 인근에서의 지진은 더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같은 규모의 지진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비규환’ 콘크리트 잔해 아래서 “살려달라”… 생사 오가는 참혹한 현장☞

“병상 침대마다 2~3명의 환자가 있어요. 지금까지 본 것 중 말 그대로 ‘최악’이에요. 절대로 이 정도까지 한 적은 없었어요.” - 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의료진, BBC-

최소 4900명의 사망자와 2만명이 넘는 부상자를 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현재보다 8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수가 최대 1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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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1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출석… “방어권 적극 행사할 것”☞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검찰에 출석한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해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린란드까지 흔들렸다… 예측 불가능 튀르키예 지진 피해 규모☞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해 최소 2308명(오후 5시 30분 기준)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최소 1498명, 시리아에서는 8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도 많고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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