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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ABC 공동여론조사 2024년 미국 대선 예상후보 가상 대결. (편집: 천지일보,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3.02.06

최근 여론조사 과반수, ‘트럼프-바이든후보로도 거부

10명 중 6트럼프바이든누가 이기더라도 불만족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19개월을 남겨둔 가운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사표를 던지고 공화당 후보들도 출마 선언을 하거나 출마 움직임일 보이고 있다. 7일 조 바이든 대통령도 연두교서(국정연설) 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5(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가 유권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을 바라는 미국인은 많지 않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중 58%2024년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31%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통계적으로 큰 변동이 없는 추세다.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 무소속 중 49%2024년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이것도 지난해 9월과 통계적으로 큰 변동이 없다.

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62%)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에 재선된다면 불만족또는 분노할 것이라고 답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백악관 복귀에 성공할 경우에도 56%불만족또는 분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36%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열정적이거나 만족하지만 열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43%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같은 대답을 했다. 부정적인 응답도 눈에 띈다. 3분의1 이상(36%)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화를 낼 것이라고 말했고 30%는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열광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 미만(17%), 바이든 대통령에 열광하는 사람은 7%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대결에서는 유권자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5%는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는 오차 범위 내의 격차이다. 민주당원 10명 중 약 9명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공화당원 중 거의 같은 비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 무소속 지지자들은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1%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대부분의 미국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했다. 미국 매체 CNBC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바이든 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대선에 출마해서 안 된다는 의견이 61%로 과반을 넘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지지하는 이들은 19%에 그쳤다.

2024 미 대선 진행상황은

차기 미국 대선은 2024115일 진행되며 공화·민주당은 20241~6월 사이 경선을 진행한 뒤 같은해 7~8월 전당 대회를 거쳐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도 몬테나주 코리 스테이플턴 전 국무장관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오는 15일에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선거운동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모닝 컨설트가 지난달 27~293459명의 잠재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화당 대선주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48%1위였다. 2위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31%)였으며 3위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8%)이었다. 뉴햄프셔 대학이 지난주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뉴햄프셔주 유권자의 42%가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디샌티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30%였다.

워싱턴포스트(WP)디샌티스 (주지사) 팀은 이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 초기 경선 지역에서 선거운동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그 역시 대선 출마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디샌티스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2억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으며 현재 7000만 달러(8617000만원) 이상 남았다.

민주당 내 대선 잠룡으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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