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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등록후보자 적격 심사 결과 극우 유튜버 출신 출마자들이 대거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예비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당 대표 후보 중에서는 강신업 후보,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김세의·류여해·신혜식 후보 등이 컷오프 됐고,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천하람, 황교안 등 6명이 예비경선 진출자가 됐다.

최고위원 후보는 13명으로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문병호, 민영삼, 박성중, 이만희, 이용, 정미경, 조수진, 천강정, 태영호, 허은아 후보가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신청자 중 김세의, 류여해, 신혜식, 정동희, 지창수 후보가 탈락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신청자 13명 모두 예비경선에 진출한다.

국민의힘 선관위 결정은 전당대회가 극단적 성향의 후보들에게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선관위원인 배준영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들을 엄선했다”며 “구체적인 선출이나 탈락 사유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허은아 의원이 예비경선에 진출한 데 대해선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을) 했으면 탈락시켰고 그 이전에는 3번 이상이면 탈락시켰던 21대 공직선거법에 의한 공직후보자 선출에 준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2006·2009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

이준석 전 대표가 허 후보 후원회장으로 부적절하다는 박성중 최고위원 후보 지적에 대해서는 “당원권이 정지된 자라도 특정 후보의 후원회장이 될 수 있다고 결론냈다”며 “정치자금법상 후원회장은 당원이 될 수 없는 자를 제외하면 누구든 가능하다. 당원이 될 수 없는 자는 선거권이 없는 자를 말하는데 당원권이 정지된 자는 선거권이 없는 자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선관위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7일 비전발표회를 실시한 뒤 8일과 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본경선 진출자는 10일 발표한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6000명 대상 여론조사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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