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상화 위해 출마 선언”
이준석 후원회장 논란 두고선
“직책·역할 맡는 것 자제해야”
“민주, 누구 규탄할 때 아냐”
총선 목표엔 “180석 가능해”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러는데 대통령은 우리 당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우리 당 안에 어떤 특정 세력 윤핵관의 대통령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죠. 그런 부분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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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제공: 황교안 캠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 선언한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황교안 캠프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당대회를 보면 친윤, 비윤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황 전 대표는 어떤 마음으로 당권에 도전했는가라는 질문에 자유민주시장경제의 기본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당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정상화가 필요한 이유로 당내 계파 갈등을 꼽았다. 황 전 대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경합 중인데 내가 윤심이니 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수가 115명이다. 옛날로 말하면 한 학급이라며 그 안에서 왜 계파를 나누는가. 이 계파 논쟁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통령 중심으로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왜 당대표로 황교안이여만 하는가라는 물음엔 민주당은 전략적으로 정권을 빼앗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순진하게 나라 살릴 일만 생각하고 있다그런 면에서 위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당의 경험이 많은 분들이 많지 않다저는 입법·사법·행정에서 최고 책임자로서 경험을 다 했기에 위기도 알고 기회도 안다. 그래서 저는 당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책임을 자임하면서 당대표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다른 후보와 연대 의사를 안 하겠다고 밝혔는데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방법이나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누가 힘이 세냐’,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느냐이것은 큰 의미가 없다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당심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심을 알기 위해선 여론조사에 나온 지지율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지지율 이런 걸 보면 알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의에 윤 대통령 주변에 좋은 인재를 영입해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다 보니 검사 출신을 많이 쓰고 있다. 법조인들이 너무 많다그런 부분에 관해서 유의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당대표가 된다면 다가오는 총선은 어느 정도 목표를 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다. 많을수록 좋다지금 상황이라면 180석 이상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그 흐름이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이준석계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했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 이 전 대표는 얼마 전에 실패한 분 아닌가라며 거기를 다시 따라가는 그 자체가 우선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표가) 이전과 똑같은 행태를 한다고 하면 국민과 당원에게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 전 대표의 후원회장 논란에 대해선 이 전 대표는 자숙할 시간이라며 후원회장이 아니라 어떤 직책이나 역할을 맡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물음에 벼룩도 낯짝이 있다. 누구를 규탄할 때가 아니다라며 윤 정부가 하는 것 중에 무엇 때문에 규탄하는 건가. 독재라는 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회에서 벌어졌던 게 독재라며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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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제공: 황교안 캠프)

다음은 황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어떤 마음으로 당권에 도전했는가

지금 우리 당이 이제 정권 교체의 큰 주역이 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윤 대통령의 힘으로 결국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당이 제대로 역할을 했는가이런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유민주시장경제의 기본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당의 정상화라고 말했는데 어느 부분이 비정상이라고 느꼈는가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경합 중인데 내가 윤심이니뭐니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가.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 지금 115명으로 돼 있다. 옛날로 말하면 한 학급이다. 한 학급인데 그 안에서 무슨 계파를 나누는가. 그래서 이 계파 논쟁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마음이 되고, 당 대표 또는 지금은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

-왜 당 대표로 황교안여야만 하는가

민주당은 전략적으로 정권을 빼앗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는 순진하게 나라 살릴 일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이제 우리가 위기라 생각한다.

지금 당의 경험이 많은 분들이 많지 않다. 저는 이제 입법·사법·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경험을 다 했기 때문에 위기도 알고 기회도 안다. 그래서 저는 당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의 책임을 자임하면서 당 대표 출마를 한 것이다.

-다른 당권주자와 비교해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첫째는 경험이 많다. 또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위기 상황을 극복해본 경험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제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돼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경험이 있었다.

지금 우리는 역량과 위기 극복 경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또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많이 (극복)했다. 그런 위기 속에서 큰일을 해왔느냐는 관점에서 보면 다른 분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

-당 대표 1호 공약은 무엇인가

당 대표니까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 그게 1호 공약이 된다. 우리 당에는 82만명의 책임당원이 있고 400만명이 넘는 일반 당원이 있다. 그 당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일할 기회 또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 이런 것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외연 확장이 된다. 또 청년과 여성들도 일할 기회가 많이 생길 수가 있다.

-다른 후보와 연대 없이 전당대회 완주 의사를 밝혔는데 당권을 위한 계획이나 방안이 있는가

지지율로 말하면 한두달 전만 해도 1위가 다른 분이었다. 지금 누가 힘이 세냐’ ‘누가 많은 지지 받고 있느냐이거는 큰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당심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가이다.

-당대표가 된다면 다가오는 총선은 어느 정도 목표를 두고 있는가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다. 많을수록 좋다. 지금 상황이라면 180석 이상은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수도권이 많이 흔들리고 있고 과거에 우리가 민주당에 다 뺏겼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오고 있다. 또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 그 흐름이 총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이어지게 해야 한다.

-전당대회에 보면 친윤 비윤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친윤, 윤핵관 이러는데 대통령은 우리 당의 대통령이 아니다. 우리 당 안에 어떤 특정 세력, 윤핵관의 대통령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도 윤핵관을 따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극복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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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제공: 황교안 캠프)

-이준석계로 언급되는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했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이준석은 얼마 전에 실패한 분 아닌가. 당에서 쫓겨난 것이다. 거기를 다시 따라가는 그 자체가 우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 대표는 자숙과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전 대표가) 이전과 똑같은 행태를 한다면 국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장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보는가

이 전 대표는 자숙할 시간이다. 후원회장이 아니라 어떤 직책이나 역할을 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아직 젊으니까 다시 출발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민주당에서 4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 검사독재규탄대회를 열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벼룩도 낯짝이 있다. 누구를 규탄할 때가 아니다. 윤 정부가 하는 것 중에 무엇 때문에 규탄하는 것인가. 검찰이 멀쩡하게 수사하고 있는데 그걸 독재라고 하는가. 독재라는 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국회에서 벌어졌던 게 독재다.

만약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엉터리로 무리한 기소를 했다고 하면 김명수 대법원 산하에 있는 법원이 당연히 무죄하고 방해한다. 그런데 무슨 독재인가. 아무렇게 말만 하면 된다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은 아니다. 검찰에서 아주 탁월한 검사였지만 경험이 없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래서 윤 대통령 주변에 있는 좋은 인재들을 영입해서 정책을 좀 더 보완해야 된다.

그다음에 (윤 대통령이) 이제 검사 출신이다 보니 검사 출신을 많이 쓰고 있다. 또 법조인들이 너무 많다. 그런 부분에 관해서 유의하면 좋겠다.

-당권을 위한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새로운 정치를 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국회의원들이나 동지중에서 기존의 틀에 의해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 가장 부족한 점과 필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첫째는 싸워 이기는 정당이다. 우리 당은 싸울 줄 모르고 아직도 싸우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싸우지 않고 어떻게 이기겠는가.

두 번째는 대안 있는 혁신정당이 돼야 한다. 우리가 대안 없이 싸우는 게 아니라 정말 대안을 가지고 경합하는 대안 정당이 돼야 한다.

세 번째는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또 같이 가는 분명한 정당도 만들어야 한다.

-국민과 당원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정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다. 그런데 그동안 말로는 국민을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내 중심의 정치가 된 것 같다. 예를 들면 판단의 기준이 내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 못 이기느냐이것을 관점으로 한 것 같다. 또 당장 눈앞에 있는 현안들을 중심으로 정치를 한 것 같다.

내 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변화와 국민·당원 중심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당에 기여한 분들이 잊히지 않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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