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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22년도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 비중 추이. (제공: 경제만랩) ⓒ천지일보 2023.02.01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지속되자 매매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세 비중은 임대차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105만 9306건이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0만 2416건→60만 5772건→58만 7208건→64만 3274건→62만 8006건→63만 8244건→64만 9739건→72만 1225건→80만 726건→87만 6032건→95만 9576건→105만 9306건으로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의 경우 2021년 60만 7426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60만 6686건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월세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45만 2620건으로 집계돼 전년대비(35만 2150건) 28.5% 증가했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도 42.7%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3만 1846건 중 월세 거래는 9만 8810건으로 월세 계약 비중이 42.6%에 달했다. 경기도는 전월세 거래 34만 9711건 중 월세 거래 15만 1518건으로 월세 비중이 43.3% 기록했다. 인천은 전월세 거래 7만 51건 중 월세 거래 3만 1492건으로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5.0%로 집계됐다.

이 외 아파트 월세 비중을 보면 ▲부산 40.0% ▲대구 42.9% ▲충남 50.8% ▲경남 39.9% ▲충북 38.4% ▲대전 40.5% ▲경북 41.9% ▲강원 40.8% ▲제주 62.5% ▲울산 40.1% ▲세종 47.5% ▲광주 40.5% ▲전북 42.3% ▲전남 36.1%  등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고,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1년 60만 4476건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27만 2123건으로 전년대비 5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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