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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지난해 7월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 집권 5년 반성과 교훈'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비명(비 이재명 대표)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토론회인 ‘민주당의 길’의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이번 토론회 축사는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가 계파 갈등 문제를 의식해 비명계와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비명계 의원들도 이번 토론회는 비명과 친명(친 이재명 대표)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며 계파 구분을 지양해 온 바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이 확대·개편한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출범식을 열고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을 주제로 첫 토론을 진행한다. 당내 대표 비명계 인사인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을 중심으로 3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성과 혁신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원들도 새로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토론회 이외와 함께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인사들의 정책포럼인 ‘사의재’와 친문계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이 출범한 점을 들어 비명계가 세를 불리는 모양새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심화와 친명계로 알려진 박홍근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는 5월 종료되는 부분도 이들의 결집 본격화 명분으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민주당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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