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학교 운영 맞춤형 지원
다양한 인구정책 발굴 예정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농촌 생활권 활성화 추진해
기초 인프라 구축에 만전
함평 스포츠타운 건립 계획
군민 체감 소통행정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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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 군수가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3.01.31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농업, 축산업, E커머스, 소유모창업, IT 등의 분야별 청년 참여자를 모집하고 배움학교를 운영해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연계함으로써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함평군을 이끌 수 있는 분야별 청년 리더를 양성하겠습니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청년이 돌아오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지난해에는 지역 청·장년을 대상으로 함평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장년 워크숍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숍은 9개 읍면에 직접 찾아가 글로벌 경영리더 마인드 함양 교육과 함께 청년 자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건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함평의 미래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는 공론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청년이 머무르는 고장, 청년이 돌아오는 함평을 만들기 위해 청장년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했다”며 “한국글로벌코칭교육원 장은영 대표를 초청해 경영, 마케팅, 유통 세일즈 교육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익 군수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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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 2022년 2월 22일 영농기를 맞아 농업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3.01.31

- 인구유입 방법과 대안은.

함평군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2023년 1월 1일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인구감소대응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용역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군 인구감소 현황 및 주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자 이장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을의 주거환경 개선 및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인적자원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파악됐다. 또한 안정적 일자리, 공동체 활성화, 지역 환경개선이 중요한 정착방안으로 취합됐다.

아울러 군수‧부군수‧실과소장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하면서 지속발전 가능한 비전, 목표 전략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생활 거점지역을 구분해 권역별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일‧삶‧쉼이 있는 정주생활 행복 실현을 목표로 잡았으며, 더 나아가 함평군 축제 등과 연계해 관광‧정착지원을 확대, 생활인구를 증진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내달에는 지역 맞춤형 사업 발굴을 위한 인구감소 대응 추진단 실무 워크숍을 2일에 걸쳐서 진행할 계획이다. 워크숍은 정부의 인구정책에 대한 교육 및 사례연구를 시작으로 부서별 사업 공유, 사업 아이템 발굴, 분야별 역점사업 선정 등으로 운영된다. 

추진단은 군 인구 특성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인구정책 발굴,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 맞춤형 정주여건 개선사업 발굴하고 발굴한 사업을 정리해 실현 가능한 사업을 검토함으로써 주거, 교통, 복지‧의료, 문화‧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역점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

군 자체적으로는 2023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정책팀을 신설했으며 군 주요 팀장으로 구성된 인구감소 대응 추진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부서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부터 2023년 총 126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현재 청년 일자리 마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보농동단지 확장사업, 꽃무릇 전원마을 조성하기 위한 해보농토피아 전원주택 사업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발굴된 사업을 정리해 인구감소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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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해 11월 15일 함평군 주니어보드 성과공유회를 개최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3.01.31

- 귀농귀촌 센터 성공사례와 역할은.

함평군은 귀농어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시민 등 귀농 실행 단계에 있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농촌을 이해하고 농촌 생활에 적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농업 창업 과정 실습과 교육에 참여토록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한다. 기숙형 12실, 단독주택 9동 등 총 21세대가 입교하며 시설하우스와 개인텃밭, 버섯재배사, 공동작업장, 공동퇴비장 등을 체류형 지원센터 내에 갖추고 있다. 

- 귀농귀촌인들의 함평 정주혜택은.

귀농귀촌인들에게는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에 대한 지원이 가장 첫 번째로 이뤄진다. 만 65세 이하 전입 5년 이내 농어촌으로 이주해 농업에 종사하는 자, 전입일 기준 1년 이상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서 거주한 자, 귀농영농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세대주 등에게 지원된다.

귀농 농업창업자금은 영농기반, 농식품 제조‧가공 시설 신축 또는 구입에 한해 연 1.5% 대출 금리로 3억원 한도 이내로 융자(5년 거치 10년 상환) 가능하며 주택구입, 주택신축, 농가주택 증개축 등의 명목으로 귀농 주택구입‧신축자금을 연 1.5% 대출 금리로 7500만원 한도 이내로 융자(5년 거치 10년 상환) 가능하다. 

또한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사업과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귀농 5년 이내, 영농경력 1년 이상, 귀농‧영농 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한 세대주에 한해 농지 구입, 농기계 구입, 저장고 설치, 하우스 설치 등 2000만원(군비 50, 자부담 50) 한도로 보조하며, 주택 리모델링, 보일러, 화장실, 지붕 교체 및 수리비는 800만원(군비 70, 자부담 30) 한도로 지원한다.

마을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 임시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쉼표빈집 재생사업’도 있다. 각 개소당 2500만원으로 함평군에 정착하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1년 범위 내 이용 원칙으로 마을과 협의 시 1년간 재연장이 가능하다. 월 임대료 최대 15만원에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은 별도다.

- 취임 후 6개월을 평가한다면.

민선 8기 취임 후 6개월여의 시간 동안 4차 산업혁명과 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시대에 맞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저출산‧고령화‧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함평군이 나아가야 할 미래비전과 중장기발전전략을 제시해 ‘함평 비전 203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함평군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정책개발 지침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함평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지원하는 데 가장 주력했다. 함평군 인재양성기금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기준을 완화해 더욱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검정고시 합격자 및 관외고 출신 학생을 포함하고 신입생의 경우 성적 기준을 미반영, 성적 우수 전형을 연 2회로 확대했으며 비수도권 대학생도 지역 구분 없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총 272명의 학생에게 5억 5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어 농촌협약으로 농촌 공간 재정비 및 농촌생활권 활성화를 추진했다. 농촌 정주여건 개선,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공동의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과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통해 지역 맞춤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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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해 1월 공동주택 특별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3.01.31

- 올해 추진할 주요 현안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

먼저 빛그린국가산단 내 자동차 연관기업 유치와 해보농공단지 확장 개발에 힘쓰겠다. 빛그린산단 내 자동차 및 전자산업 등 연관기업을 유치해 집적화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빛그린산단 배후농공단지로서의 해보농공단지를 확장‧조성해 더 많은 자동차 연관기업 유치로 함평군이 자동차 부품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 투자유치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역할을 함으로써 인구유출억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함평군 종합 스포츠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 타 시‧군에 비해 열악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종합운동장 중심의 시설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거점화를 추진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함평 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479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2027년까지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축구장, 테니스장, 주경기장 등을 갖춘 함평 스포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 광주 군공항 관련에 대해.

군 차원에서 군 공항 이전사업 유치의 득실을 객관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보고 이를 통해 대응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가깝게는 2월 초 대구 통합 신공항 이전 대상지로 확정돼 군위군과 의성군을 함평군 실무진이 방문할 예정으로 군공항 유치 배경을 비롯한 추진과정 중에 발생한 다양한 상황들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군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사안인 만큼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주민 갈등이 최소화된 가운데 바람직한 함평의 미래 발전 방향이 제시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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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3.01.31

- 나비축제나 국화축제 주안점이 있다면.

축제와 관광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다변화 하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나비대축제와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함평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을 활용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체류형 관광상품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축제에 준해 다양한 체험과 문화공연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축제 주제를 반영한 공식 개막 퍼포먼스를 드론쇼와 연계, 연출하고 생태습지에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축제를 통해 관광객에게 쉼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감성축제를 만들고 지역주민이 주인이 돼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단체 참여를 확대할 것이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고, 함평군 또한 작금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결코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 군민과 공직자가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대비한다면,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30년 후의 함평에 새롭고 희망찬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저는 군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으며 우직한 마음으로 오직 군민과 함평의 미래만을 바라보고 군민이 체감하는 소통행정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2023년에도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함평군 #이상익군수 #인구감소 #귀농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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