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1분기 출시
아메리칸車 6종 국내 상륙
첫 전기차 ‘리릭’ 연내 출시
韓공장 생산 50만대로 확대
고객 서비스·경험 확대강화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이 올해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쉐보레 트랙스’를 포함한 6종의 신차 출시와 함께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생산량은 50만대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너럴 모터스(GM)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2023년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한국GM이 밝힌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은 ▲차세대 글로벌 신차 쉐보레 트랙스 1분기 출시 ▲새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 통한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 번째 전기차 리릭(LYRIQ) 연내 출시 등이다.
먼저 사업 효율성 증대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하고, 2분기 내 부평·창원·보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8년에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해 올해 견고한 재무실적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연간 50만대 생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렘펠 사장은 “올해 GM은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50만대 생산을 확신한다”며 “비용 최소화와 생산 최대화를 통해 사업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랙스를 1분기에 내놓는 등 2분기까지 부평과 창원, 보령 공장의 생산능력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GM은 브랜딩 전략으로 올해 쉐보레·캐딜락·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GM의 핵심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하우스를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렘펠 사장은 “미국 브랜드는 SUV와 픽업트럭이 강하다”며 “한국에도 SUV와 픽업트럭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V 포트폴리오 확장으로는 올해 국내 시장에 얼티엄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캐딜락 리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 경험은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향상하고, 에이씨델코(ACDelco)와 온스타(OnStar) 서비스 개시를 통해 프리미엄한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GM 브랜드 통합해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리포지셔닝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도입 등을 추진한다.
정정윤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는 “GM은 진정한 아메리칸 브랜드”라며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신 상무는 GM의 디지털 비즈니스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온스타는 199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텔레메틱스 서비스이며, GM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술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는 한국GM의 재무전망에 대해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확한 재무 공개는 오는 4월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