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험 제공 어려운 기업에
정부, 지원 정책 적극 반영
‘일경험’ 안건으로 심의·의결

image
2022 MZ세대와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 (출처:고용노동부)

[천지일보=김한솔 기자] 고용노동부가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취업서비스로 ‘일경험’ 기회 제공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제1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청년고용서비스 혁신을 위한 지원 정책인 ‘청년 일경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고용률은 2000년대 이후로 가장 높았고, 실업률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하는 청년은 늘어갔다. 이처럼 청년들의 취업이 늦춰지면서 사회에서 고립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로 인해 일자리 탐색 기간이 늘어나고 부족한 현장 교육과 훈련 시스템 등의 구조적 요인이 크다.

전문가들은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청년들을 빨리 취업시키는 데에 집중하기 보다 급변하는 노동시장 상황에 대응해 청년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고용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2021년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에선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취업서비스로 직무경험(일경험) 및 경력개방 기회 확대가 꼽혔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도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채용에 어려움이 적어 일경험을 제공할 동기가 적다. 중소기업은 인력·재정 등이 부족해 주도적으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기업의 64%는 “일경험 서비스의 취지를 공감하지만 여건이 안된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청년 일경험 기회 확대 ▲일경험 프로그램 품질관리 체계 마련 ▲일경험 단계별 맞춤 서비스 제공 ▲재학 단계의 일경험 등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청년들의 수요를 지원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2023년 제1차 고용정책심의회’을 통해 조기에 청년들이 직업 탐색과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재학 단계부터 일경험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겠다는 방안이 안건으로 올라 심의·의결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청년세대는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성장을 중시하고, 실무경험을 가장 필요로 한다”며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필요한 경험을 쌓아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이들이 필요한 것들을 함께 고민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서비스 #청년 #취업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