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선수권대회·논개제와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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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7일 진주성 앞 남강에서 전통형 유람선인 김시민호와 진주시 관광 홍보대사 ‘하모’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남강에 전시 중인 공공미술품 ‘하모’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공공미술품으로 전시 중인 남강 하모는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하모 다 잘 될거야’를 주제로 연장전시 중이었다. 그러나 공공미술 전시품의 재질 특성상 강한 햇빛과 겨울철 한파·강풍 등으로 노후화되고 부식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겨 철거하게 됐다.

대신 시는 하모의 전국적인 인지도 확보와 진주시 관광 홍보 효과를 고려해 남강 유람선인 ‘김시민호’ 운항 재개 시기에 맞춰 오는 3월 중 재전시와 동시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금산면 금호지에 전시 중인 높이 19m, 너비 14m 규모의 또 다른 대형 하모 공공미술품은 전시를 지속할 예정이다.

하모 캐릭터는 진양호와 남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수달로 진주 사투리 ‘하모’에서 따왔으며 진주목걸이와 조개를 달아 진주시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하모’는 진주 사투리로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는 ‘그럼, 그렇지, 그렇고말고’ 등의 뜻으로 쓰인다. 진주시 관광캐릭터로 제5회 우리동네캐릭터에서 대상 포함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현재까지 공공미술 전시, 하모 전용 SNS 채널 운영 등 대내외적으로 진주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 9월 ‘제5회 우리동네 캐릭터대회’ 4개 부문에서 대상 등 3관왕을 석권하고, 대상 시상금 1000만원을 ‘미래세대 행복기금’에 전액 기탁하기도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재전시되면 5월에 열리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논개제 행사에 맞춰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특유의 귀여운 매력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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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가 주관한 ‘2022 진주관광 전국사진 공모전’ 금상에 선정된 ‘촉석루 전경’. (제공: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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