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 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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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14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8개월이 되도록 야당과 말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만약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면’ 특강에서 “여당이건 야당이건 싸울 때 싸우고 일할 때 일하고 대화를 하면서 풀어갔었는데, 윤 대통령이 되면서 여야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지어 김건희 여사까지도 대통령 관저에서 계속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서 얘기하는 걸 보면, 아마 그 집에 곧 전당대회가 있겠구나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2일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면 우리 국민이 누구를 믿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내년 총선 전 국민의힘이 분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전까지 공천에서 칼질 당한 사람들이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과 보수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며 “(보수진영이) 윤 대통령의 황태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키우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이 그대로 있을까. 또 한 번 보수의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에 대해서는 “어떤 대통령이 당 대표(선거)에 못 나오도록 이렇게 극심하게 총기 난사를 하나”라며 “나도 정치를 오래했지만,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힘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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