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15년부터 SPC 프로그램 운영
326개 기업 참여… 사회성과 3275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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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3년 1월 다보스포럼 ‘임팩트 투자’ 세션에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SK그룹) ⓒ천지일보 2023.01.2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호평받았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WEF 사무국은 최근 홈페이지에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 지속 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SK그룹이 운영하는 SPC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PC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개의 사회적 기업과 SPC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3275억원의 사회 성과를 창출했다.

SK그룹은 인센티브로 총 527억원을 사회적 기업에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와 SK 관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WEF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통적 CSR(사회적책임)에서 벗어나 사회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목표 달성하고 있다”며 “SK는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사무국은 이어 “SK는 정보기술(IT)에서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SPC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자생력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 경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국내외 확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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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3년 1월 다보스포럼 ‘임팩트 투자’ 세션에 참석해 패널들과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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