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수립 후 경관지구 폐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11월까지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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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19일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1.19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충북 청주시가 여러 논란 속에서 추진됐던 민선 7기 원도심 고도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9일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안길 주변은 원도심 지역 규제로 집단민원이 발생하기도 하고, 지속적인 쇠퇴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민선 8기 청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역별 특성을 반영한 관리와 개발을 계획해 적극적이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원도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원도심 경관지구 내 도시정비사업과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4개 사업은 고도제한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조례를 오는 3월까지 개정하고 내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한다. 조례가 입법되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용적률이 최대 130%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어 현재 경관지구 제한된 건축행위를 일시에 해제할 경우의 무분별한 건축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동까지 원도심 세부 구역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민과 의회 의견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해 도시경관 보존과 체계적인 개발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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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19일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원도심 활성화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1.19

구역별로 추진해 왔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올해 11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남주·남문지역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가로주택정비사업 개발 수요가 많고, 여러 지역에서 신청해오고 있다”며 “원도심 지역은 전체 지역을 한꺼번에 개발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불가능해 구역 단위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족한 도로 등 생활 기반 시설도 확충하고 정비기금을 활용해 정비기반시설 설치비,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등을 지원한다. 

성안동 지역 내 쇠퇴한 공간을 찾아 정비하는 등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토지 매입을 추진 중으로 올 9월에 국토교통부에 공모 신청해 내년도에 착공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소나무길을 중심으로 소공연장과 갤러리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원도심 골목길 축제와 청소년 주말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예술과 소규모 공연행사로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중심 상권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원도심을 상업, 주거, 여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원도심 활성화를 민선 8기에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민선 7기 당시 원도심 경관지구 신설을 위한 2040도시기본계획을 세우면서 건축물의 층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원도심 일대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범석 시장은 선거 당시 경관지구 폐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고 민선 8기 원도심 활성화 추진계획을 내놨다. 

#이범석 #청주 #원도심 고도제한 #원도심 경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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