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8일 총선 승리와 관련 “정부의 말을 100% 따라서 듣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정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총선은 그동안 정부에서 해온 일 즉 대통령의 평가와 당에 대한 것도 중요하다. 둘 다 합쳐서 평가받는 것이 총선”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로 치른다는 건 반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당은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인데 그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당이 플러스 알파해야 한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해서 제대로 국민께 반응하고 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지적하면서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오는 총선에서 충분히 17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70석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국민의힘 의석) 115석 중에서 17석이 수도권 (의석)이다. 수도권을 빼고 나면 100석인데 내년에도 똑같이 100석정도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이 승부처이다. 절반 이상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수도권 의석) 121석에 절반 이상이면 70석 정도다. 70석에다가 100석을 더하면 170석 아니겠는가. 지금 민주당 169석보다 한 석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만약에 이렇게 된다면 제가 밤잠 못 자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를 제대로 실행시킬 수 있고 그것만 제대로 되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그다음에 10년을 노력하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