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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2022.8.29 (더불어민주당 제공.)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정책 포럼 ‘사의재(四宜齋)’가 18일 출범했다. 사의재는 조선시대 정조가 승하한 뒤 다산 정약용이 전남 강진에서 머물렀던 처소 이름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한다는 의미다.

사의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었다.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공동대표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조대엽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 운영위원장은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맡았다.

특히 고문으로 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참여키로 했다. 이외 전해철, 윤영찬, 한병도, 정태호, 박범계, 고민정, 윤건영 등 민주당 정부 청와대 및 장·차관 출신 인사들이 참여해 있다.

사의재는 크게 정치·행정, 경제·일자리, 사회, 외교·안보 4개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회 현안을 우선적으로 다루는데 4대 개혁, 방역, 일자리, 민생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대정부 비판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정세균 고문은 현 정부에 대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걱정과 근심을 주는 것 아닌가”라며 “사의재 출범은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사의재가 어떤 특정 그룹의 생각, 그런 것보다는 국민께 희망을 주고 국민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필요할 땐 말하고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상임대표도 “작금의 상황은 좁은 사법의 틀 안에 토론이, 정책이 갇혀 버렸다”며 “이것을 토론의 광장으로 끌어내 국가와 민족,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 운영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선도 국가로 계속 발전해 가고 최근 급격히 실추되고 있는 국격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각종 대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이낙연 #정세균 #친문친명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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