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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정촌면 소재 뿌리산업단지 전경. (제공: 진주시)

정부·경남도, 정책사업 추진

“우수한 입지에 가격경쟁력”

세제·인센티브 등 각종 혜택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정촌면 소재 뿌리산업단지의 부지 분양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진주뿌리산단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투자심리 위축에도 각종 정책사업 추진으로 분양이 꾸준히 이뤄지는 추세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진주뿌리산단 분양 대상 부지 62만㎡ 중 38만㎡가 분양돼 전체 분양률은 61%, 필지 수를 기준으로 하면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대상은 산업·물류 용지, 지원시설 용지, 주차장 등으로 다양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사업 호재에다 다른 산단에 비교우위를 점한 가격경쟁력과 다양한 혜택이 분양에 활기를 불어넣은 영향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진주뿌리산단은 96만㎡ 규모로 항공·조선·자동차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남중부, 동남권 뿌리산업의 허브 산단으로 지난 2016년 말에 착공해 2021년 1월에 부지 조성이 완료됐다.

진주뿌리산단은 경남항공국가산단, 정촌산단과 인접해 있으며 고속도로·국도·공항·철도·항만 등 입체적인 교통망을 갖췄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뿌리산단과 연계해 진주역-정촌-사천 축동으로 이어지는 국도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경남도의 우주항공청과 경남투자청도 가까운 거리에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있는 상태다. 오는 2027년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께 서부경남 공공병원도 인근에 들어선다. 산단 내에는 근로자 복지시설인 ‘행복드림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다양한 세제와 인센티브 혜택도 제공된다. 소유권을 이전할 경우 취득세는 50%, 재산세는 5년간 75%가 감면된다. 대출 비율은 분양가의 80% 수준이다. 투자기업에는 지방투자 촉진보조금이 지원된다.

진주뿌리산단은 조성사업의 모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돼 부지 대금을 완납한 토지는 바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최근 분양이 시작된 인근 지역과 비교할 때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지난달에는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뿌리산업인 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주조·열처리 업종뿐 아니라 기타 운송장비 등 유치업종을 다양화했다”며 “정촌일반산단, 항공국가산단과 함께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 산업단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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