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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3.01.1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39.3%로 5주 만에 다시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9~13일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9.3%, 부정평가는 58.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19.1%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6%p떨어졌고, 부정평가는 2.5%p 올랐다.

특히 조사기간 중 13일 일간 지지율은 38.0%로 가장 낮았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한 날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높아지는 대북 발언 수위,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놓고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 간 일련의 갈등 등의 요인으로 지지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배 위원은 “나 전 의원과의 갈등이 최고점에 치달은 금요일(13일) 지지도는 38.0%로, 12월 9일(3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보수층(1.5%p)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대구·경북(3.9%p), 60대(2.7%p)·70대 이상(2.1%p)에서는 하락하는 등 보수당 지지층 내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7.4%p)·서울(6.0%p)·광주·전라(6.2%p), 20대(5.8%p), 무당층(8.6%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남성(3.4%p), 40대(3.0%p)·60대(2.5%p)·70대 이상(2.4%p)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3.8%p), 30대(3.1%p) 등에서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8%p 오른 45.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1%p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5.2%p로,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 범위 밖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3.2%, 기타 정당 1.3%, 무당층은 9.3%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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