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는 자부심’ 높이겠다”
군 최초 예산 7800억 돌파
공모 29건 ‘발전 기틀’ 마련
유기농산업 혁신단지 조성
산막이옛길 제2의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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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헌 괴산군수가 10일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본지와의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송 군수가 군정 방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제공: 괴산군)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새로운 희망과 함께 시작된 2023년은 민선 8기 출범 후 준비해 온 계획들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해입니다. 미래 괴산의 100년을 위한 주춧돌을 탄탄히 세우고 군민들의 ‘괴산 사는 자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청정괴산’을 실현 중인 송인헌 괴산군수가 10일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며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괴산군은 군 최초로 예산 규모 7800억원을 돌파하며 미래 100년 밑그림을 그려가는 중이다.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관람객 75만명 돌파하는 저력을 선뵀고 군정 자체 추진사업 확보액은 2559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16.5%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이다. 

본지는 이 같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송 군수의 소감과 2023년 군정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다음은 송인헌 괴산군수와의 일문일답. 

-군정 10대 성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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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헌 괴산군수가 군정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괴산군)

10대 군정성과로는 ▲예산 규모 7800억원 확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실현 ▲농촌 일손 부족 해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정주여건 확충 ▲도로망 확충 등이 있다. 

먼저 2022년 역대 최대 예산 규모인 7852억원을 확보해 전년 대비 19.2% 더 성장했다. 군민 1인당 예산액으로 보면 도내 최고 수준이다. 또 공모사업 29건 선정으로 총 1845억원을 확보하면서 지역발전에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통해 유기농산품 계약실적 98억원, 수익사업 32억원, 유기농산물 및 가공식품 판매 1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군유림 전체면적(2567.65㏊)이 산림경영인증을 획득해 ‘지속 가능한 숲 경영도시’로 선정되며 산림산업의 초석을 마련했다. 

-인구소멸 적극 대응 지자체로 선정됐는데.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도내 최고인 214억원을 확보했으며 ‘2022 지자체 인구감소대응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특별교부세 5억원 쾌거를 거뒀다. 군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과 수준 높은 정주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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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서부리 일대에 개소한 아이사랑 꿈터 전경. (제공: 괴산군)

괴산군은 ‘부흥 다함께 돌봄센터’ ‘괴산 아이사랑 꿈터’ 설립으로 지역 내 맞춤형 양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위탁아동 양육보조금도 도내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행복보금자리 주택과 청년농촌보금자리 주택이 6개면에 조성돼 284명이 입주했다. 

인구 유입에 마중물이 될 공모사업에도 성과를 거뒀다. 충북도 주관 ‘레이크파크 하우스 타운 조성 사업’ 공모에 최우수로 선정돼 70억원을, 국토교통부 주관 ‘감물 세대공감 이음 프로젝트 조성사업’ 공모에도 60억원을 확보했다. 그 외에도 청천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추진하며 인구 유입에 힘쓰고 있다. 

-국토부 도로망 사업에 청신호가 떴는데.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동서5축(오창~괴산) 고속도로가 반영돼 국토 중심부인 괴산군이 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할 기회를 마련했다. 

또 괴산읍 시계탑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문광교~문광삼거리 국도19호선 도로확장사업 등 6건이 정부 계획에 포함됐다.

-군민 안전과 복지 실현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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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헌 괴산군수가 지난해 10월 노인복지관을 방문, 군민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괴산군)

군민 안전을 위한 2023년 재해예방사업에 총 214억원을 확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2개 지구, 53억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6개 지구, 134억원)’ 등을 마련한다. 

아울러 ‘괴산군 독립유공자 지원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및 유족 명예수당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로봇 유기농·은미래 500대를 사회적 약자에게 보급해 케어시스템을 구축했는가 하면 ‘희망동행 봄봄 사업’으로 취약계층 40여명 군민의 병원 진료를 도왔다.

-2023년 군정 운영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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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신년화두 여기천리. (제공: 괴산군)

2023년 군정 신년화두인 ‘여기천리(與騎千里)’의 뜻처럼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공직자와 군민이 의지를 모아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다. 

먼저 청정 유기농업 실현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유기농 스마트 혁신단지를 조성해 지속적인 유기농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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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이옛길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감도. (제공: 괴산군)

또한 산과 계곡 등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한 단계 도약해 전 국민이 찾아오는 ‘괴산 휴양‧관광‧레저타운’을 구축하겠다. 산막이옛길 제2의 도약을 위한 순환형 생태휴양길 등 정주형 관광 인프라도 준비 중이다. 

특히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접근성, 사통팔달 교통망과 저렴한 토지에 인센티브를 더해 바이오·뷰티·식품 등 친환경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살기 좋은 괴산’을 위해 공공 임대주택 350세대를 포함한 미니복합타운을 착공하고 군립도서관,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연풍면 등 6개 면에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 청년과 젊은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칠성에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괴산 레이크파크 하우스 타운을 조성해 쾌적한 주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끝으로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평생 복지와 행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군민의 복지를 위한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 군립 치매노인요양원 건립과 마을 주도형 돌봄시스템인 괴산형 커뮤니티케어 시스템 운영으로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증축하고 가족 센터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우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할 말은.

민선 8기 괴산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도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2022년 군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700여 공직자와 함께 동분서주하며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청정 환경을 발판삼아 발전하는 괴산을 만들어 가겠다.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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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청 전경. (제공: 괴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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