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금속 방태용 회장·방원상 사장
방 “고향발전과 어려운 이웃 위해”
박 “좋은 곳에 쓰이도록 노력할 것”
市 “매우 드문 사례로 귀감이 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인천 서구 소재 ㈜부광금속 대표이사 방태용 회장과 방원상 사장 부자(父子)가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에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인천에서 국내 굴지의 동관과 동(銅)제품 전문생산기업인 ㈜부광금속을 설립·운영 중인 방태용 회장은 천안 목천읍 신계초등학교 출신으로 14세에 천안을 떠났다.
방 회장은 천안을 떠난 지 오래됐음에도 고향을 잊지 않고 모교인 신계초에 기부를 꾸준히 해왔으며,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고향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방태용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아들과 함께 기부하게 됐다”며 “기부금이 내 고향 천안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고향 천안시에 기부금을 쾌척해주신 방태용 회장과 방원상 사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부금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이래 부자(父子)가 각각 기부 한도인 500만원을 기부한 것은 처음”이라며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많은 국민께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8년 설립된 ㈜부광금속은 2004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3000만불 수출의 탑과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리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제공 받는다.
또한 기부자에게는 10만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 홈페이지 통해 기부금 기탁과 답례품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분들은 전국 농협에서 기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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