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영향력 가장 높은 1인
50인 중 현대차그룹 5명 등재
“전기차·미래 모빌리티의 리더”
”車업체 CEO 이상 면모 보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정의선 회장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이날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을 공개하고 정 회장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중 ‘올해의 비저너리’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에는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image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가 12일 공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중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사진은 정의선 회장의 모습.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3.01.12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매월 100만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 등을 통해 자동차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하고,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을 ‘올해의 인물’로 뽑는다.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는 모터트렌드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작성되고 순위가 결정된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열정에 주목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모두의 꿈을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솔루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터트렌드는 또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터트렌드는 “현실적이면서도 친근한 혁신가이자 비저너리”라는 정 회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도 전하면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정 회장과 그의 비전, 위대한 기업이 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이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과 관련해서는 “정 회장이 그리는 큰 그림은 데이터, 기술 및 소프트웨어 공학뿐 아니라 많은 모빌리티 솔루션을 아우르는 스마트시티까지 망라돼 있다”고 소개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의 실천적 리더십도 조명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자율적인 권한 부여, 효율적 의사 소통 등에 기반해 회사 경영진들과 구성원들이 담대한 도전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에 대해 “테슬라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시작했다면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스타일, 가격대를 갖춘 멋진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시켰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이어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 E-GMP의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시설을 설립해 더욱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주행거리 확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에는 정 회장 외에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 사장(3위), 호세 무뇨스 현대차 COO 사장(10위),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28위),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4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파워리스트에는 매리 바라 GM 회장(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4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42위)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90와 현대차 아이오닉5는 모터트렌드의 ‘2023 올해의 차’와 ‘2023 올해의 SUV’를 각각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차’와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데 이어, EV6는 11일(현지시간) 유틸틸리티 부문 ‘202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됨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최고 권위의 글로벌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의 2022년 내구품질조사와 신차품질조사에서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image
기아가 11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제공: 기아) ⓒ천지일보 2023.01.1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