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기단축 대안 찾을 것”
박형준 “친환경·조기개항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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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부체식과 매립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식 플로팅 해상공항(안)’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했다. 사진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 2023.01.11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부체식과 매립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식 플로팅 해상공항(안)’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부체식(활주로, 계류장)과 매립식(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혼합한 방식으로 이번 제안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연구 용역’ 결과에서 매립식으로 건설하면 대수심(大水深) 해상 매립과 대규모 발파 등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공항 개항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해상 매립으로 인한 환경 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최소화해달라는 환경단체 의견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도 지난해 8월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며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제시된 공사기간, 건설방법(매립식·부유식 등)에 얽매이지 않고 공기단축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이브리드식 플로팅 해상공항은 시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위해 국내외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구성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에서 지난해 12월 제안한 내용이다.

부체식과 매립식이 혼합된 이 방안은 공기단축이 가능한데다 친환경적으로 확장이 쉽고 수심 등에 영향이 없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12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방안이 발파 및 매립 물량 절감, 매립과 부유체 건설 병행 시공으로 환경성 개선과 공기단축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이번에 제안한 하이브리드식 플로팅 해상공항이 국토부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TF’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과의 협력도 강화해 조기 개항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남부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만들기 위한 기폭제로 반드시 조기 개항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가 제안한 하이브리드식 플로팅 해상공항이 최적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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