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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포국가산단내 폐철도 위치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01.11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열차운행이 중단된 철도부지를 인접한 기업체의 공장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가철도공단과 협의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열차운행이 중단된 철도부지는 장생포선과 울산항선이 있다. 장생포선은 면적 2만 7000㎡, 길이 1.9㎞로 과거 SK에너지와 한국석유공업 등 인근 공장의 물류 이동을 위해 사용됐다. 그러나 도로망 개선 등으로 효용성이 떨어져 지난 2018년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반면 철도노선과 인접한 한국바스프㈜ 등 10여개 기업체는 그간 철도노선으로 인해 공장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는 기업체의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장을 확인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국가철도공단과 용도폐지 등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철도노선 관리자인 국가철도공단과 철도부지 활용방안 등에 본격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주요 협의 사항은 철도부지 노선폐지 및 용도폐지, 산업단지 실시계획인가, 부지 매입 등이다. 또 기업체와 부지 매입 등 철도부지 활용을 위한 공동협업 시행도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운행 중단된 울산항선(면적 7만 8000㎡, 길이 3.2㎞)도 오는 8월부터 수소 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이 종료되면 기업체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활용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장기간 운행 중단된 철도부지를 부족한 공장용지로 맞춤 활용한다면 공장 확장 걸림돌 해소로 기업체의 투자유치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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