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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신년 기자회견] 우범기 전주시장

도시·경제·문화·복지 4대 분야

종합경기장 개발 등 대변혁

10대 프로젝트 밀도있게 추진

일자리 창출 등 행정력 집중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지난해 전주대변혁을 꿈꿨고 새로운 시대를 도약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2023년은 그동안 준비하고 마련한 기틀을 제대로 다져 미래청사진을 가시화해 더 힘차게, 더 강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시장은 “미래 발전을 위한 규제개혁과 광역도시를 향한 기반구축으로 미래광역도시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검토해 온 역사도심지구단위계획, 한옥마을지구단위계획, 산업단지 활성화 계획 등 3대 대변혁을 중심으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본격적으로 혁파하고 전주시 전역에 걸쳐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관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올 상반기 전주의 100년 미래를 이끌 싱크탱크, 전주시정연구원을 설립한다”며 “전주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변화와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천년 미래를 설계, 지역 맞춤형 발전 정책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이미 완주·전주 상생협약이 2차례 진행됐다”며 “올해도 완주·전주 주민의 편의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나아가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민간단체를 지원해 100만 광역도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야구장 철거를 시작으로 종합경기장부지 내 MICE복합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올해 1종 육상경기장 국비확보로 경기장 이전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또 “유해물질로 뒤덮인 옛 대한방직 폐공장 철거를 시작으로 민간개발 행정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개발을 위한 관련 부처 협의와 시민의 이익을 지켜 낼 민간기업과의 협상,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데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갈 길이 멀다고 건너띄지 않고 제대로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 시장은 주차·청소·도로·가로수·광고물·공공화장실·장애인 편의시설의 7개 시민편의시설을 확충해 살맛 나는 전주를 만들 계획이다.

◆탄소·수소·드론 주력산업 고도화

우 시장은 “탄소, 수소, 드론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든든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며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필두로 탄소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소부장특화단지 산학연협력지원 등 탄소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시범도시로 선점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소저장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 국내 유일 대형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설비를 구축해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비즈니스의 핵심 수단인 드론산업의 주도를 위해 드론·UAM(도심항공교통) 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축구 경기장을 포함한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건립해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 2025년 드론월드컵대회 개최 또한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대학과 관련해 우 시장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라며 “전북대·전주대와 연계해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와 탄소복합체 가상공학 연구센터는 지역특화 첨단산업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의 미래는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달려있다”며 “전주시 소재 대학 내 ‘전주기업반’을 신설, 출향민 채용 전주기업 지원 등으로 청년 취업과 기업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어학지원비, 청년주택, 청년수당 등 세심한 지원으로 청년의 지역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

전통과 역사, 현대가 조화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해 문화로 지역경제를 살찌울 계획도 밝혔다.

우 시장은 “전주는 천년이 넘는 역사로부터 이어온 문화, 예술, 종교, 관광의 많은 유·무형 역사문화자산을 갖고 있다”며 “전주의 위대한 문화적 가치이자 강한 경제의 큰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연말 ‘후백제문화권’을 추가하는 ‘역사문화권 정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고도지정, 후백제 역사복원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며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적과 역사·문화 자산을 한데 묶어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세계 미식여행 페스티벌 등 국제 규모의 축제 추진으로 글로벌 문화도시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주문화예술회관과 한옥마을 다목적극장 건립으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시민이 즐겨 찾는 모악산, 전주천·삼천에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해 휴식·문화공간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일상 속 신바람 복지 실현

시민이면 누구나 누리는 일상 속 신바람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체감하는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치매안심병원 지정과 치료비 지원 등 치매환자의 치료와 돌봄을 지원하고 부양가족의 부담까지 고려한 포괄적인 돌봄체계를 구축해 치매환자와 가족까지 안심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제1의 치매안심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돌봄 지원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거점형 대형 놀이터 건립, 수도권과 유사한 양질의 교육 제공으로 꿈을 키우는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성, 영유아, 1인 가구, 다문화가정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덕진구 최초 종합사회복지관인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개관과 더불어 세대통합 돌봄센터, 서부권 복합복지관 건립,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 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 사업추진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 시장은 “천년 전주의 위상과 자부심을 되찾고 100년 후에도 우리 후손이 여전히 살아가야 할 전주를 위해 미래의 틀을 만들고 과감하게 부딪혀 제대로 된 변화를 이루겠다”며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고 한다. 그 역사의 대서사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시 #우범기 시장 #2023년 신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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