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짐 싸는 사이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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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통령실이 신설되는 공직감찰팀 사무실이 필요하다며 국방부에 공간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9일 최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국방부 부지 밖에 있는 사이버사령부 정보체계단 건물 일부를 비워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산하에 공직감찰팀 신설을 추진하면서 업무 특성상 대통령실 부지 밖에 위치한 건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이버사 정보체계단에 공간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다는 것인데, 구체적인 운영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이 맡았던 비위 공직자 감찰 역할을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분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식감찰팀이 신설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정보체계단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무실 재배치를 통해 확보한 여유 공간을 대통령실에 제공할 방침이다.

당초 국방부 별관 건물을 쓰던 사이버사는 작년 대통령실의 옛 국방부 청사 입주에 따라 서울 송파구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사이버센터 및 경기도 과천 소재 방첩사령부(옛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으로 분산 이전됐다.

#국방부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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