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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재빈, 홍보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검찰 포토라인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때 열성 지지층들도 이 대표를 성원하며 검찰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채널A와 이 대표 측과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서 당당하게 수사 받겠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짧은 분량의 정제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날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할 예정인데, 친명계 의원들과 당직자들도 대거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한 의원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만류했지만 실패했다”며 “출석 당일 현장에 나가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도 출석 당일 1시간 전부터 성남지청 앞에서 ‘이재명 지키기’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출석 다음날 지역구인 인천을 방문하는데 비명계에선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국 돌면서 자신의 무고함, 무죄 이런 것들을 당원들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며 “뭔가 삐뚤어진, 일그러진 당대표직의 수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수차례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지난 2016∼2018년 네이버·두산건설 등의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이 대표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명 #검찰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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