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장관급 참석' 보아오포럼 팬데믹 이전 규모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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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출처: 연합뉴스)

중국이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대형 오프라인 국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연례 보아오(博鰲)포럼이 3월 상순에 개최될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하이난(海南)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신문의 취재에 응한 포럼 주최측 관계자는 올해 보아오포럼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외빈을 초청할 계획이며, 당시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9년에는 14개국 정상과 140여 명의 각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60개국 인사 2천명 이상이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보아오포럼은 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고, 그나마 이뤄진 오프라인 세션에는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다.

아울러 작년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10월 8일 개최된다.

또 2021년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거푸 연기된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도 7월 개막 예정이다.

SCMP는 또 작년 12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현실) 관련 국제회의도 2월과 9월 중국에서 각각 개최된다고 전했다.

작년 말, 3년 가까이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중국은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의무적 격리를 폐지함으로써 국경의 '빗장'을 푼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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