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비중 매년 증가 추세
매일유업 ‘우유안부’로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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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우혁, 김한솔 기자] 재작년 국내 전체 사망자 100명 중 1명이 고독사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로 사망한 고인 중에는 50-6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7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고독사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고독사한 사망자는 3378명이다. 이는 지난 2017년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전체 사망자 수는 31만 7680명이다. 즉 고독사의 비중이 1%, 사망자 100명 중 1명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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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성별 고독사 발생 현황. (제공: 보건복지부)ⓒ천지일보 2023.01.07

고독사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2412명에서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이다.

세대별로는 50-60대가 전체 고독사 58.6%를 차지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4배 더 많았다. 50-60대 남성은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지 못하고, 실직과 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게 복지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독사 방지 인력이 제자리라는 부분도 문제로 꼽힌다. 고독사 방지 인력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 1인당 위기 가구 조사 건수는 지난 2021년 113명이다. 이는 3년 전인 지난 2018년(45건)보다 68건 증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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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우유 개수를 세고 있다. (제공: 매일유업)

고독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만큼 ‘외로운 죽음’을 막자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우유안부)을 후원하고 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만명의 후원자가 새롭게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우유안부 캠페인은 2003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독거노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서울 전역 3600가구에게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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