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렉스 하이브리드’ 공개
폴더블·슬라이더블 기술 적용
LG, 중소형 폴드블 OLED 선봬
다양한 용도 최적 활용상 소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과 LG가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 디스플레이’로 기술력을 겨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를 최초 공개하고,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혁신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하고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두 가지 기술력이 결합된 이 제품은 화면 왼쪽에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왼쪽을 펼치면 10.5형 4.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10 화면비,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천지일보 2023.01.03
이 제품은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두 가지 콘셉트다.
평소에는 13형~14형 태블릿 크기로 휴대 또는 사용하다가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는 17.3형 크기로 화면을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대화면 노트북에 버금가는 화면 크기에 휴대성까지 갖추고 있어 미래형 노트북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외에도 ‘2023년 QD-OLED’ 라인업과 자동차용 신제품 '뉴 디지털 콕핏 등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선보였던 55형·65형·34형 제품에 초대형 77형 TV용 QD-OLED와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를 추가해 올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고객의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는 뜻의 ‘올웨이즈 온’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열고 중소형 폴더블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전시한다.
중소형 폴더블 OLED 제품의 경우 디바이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객의 다양한 사용 환경 및 용도에 최적화할 수 있는 새로운 활용상을 소개한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토탈 터치 솔루션이 탑재돼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고, 접히는 부분에 주름 현상이 거의 없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수주형 사업의 한 축이자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플라스틱 OLED(P-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차별화 디자인을 구현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P-OLED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였고, LTPS LCD 기반의 초고휘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5000니트에 달하는 휘도(밝기)로 기존 LED 방식 대비 더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신기술인 ‘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혁신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하고, 시장창출형 사업인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을 전격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