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변화와 혁신의 해로
새로운 길, 혁신의 길 기로
생기와 활력 넘치는 ‘영암’
농업 판매 매장 확대 계획
주민 의견을 정책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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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이 영암만의 고유한 혁신모델을 구축해 주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우승희 군수.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3.01.02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탄소중립, 인구소멸이라는 대전환기 앞에 지속 가능한 영암을 위해 낡은 과거는 과감히 단절하고 새로운 길, 혁신의 길이라는 중요한 기로에서 군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영암을 만들겠습니다.”

전남 영암군이 2일 변화와 혁신의 민선 8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우승희 군수가 이같이 밝혔다.

우 군수는 특히 “올해는 영암만의 고유한 혁신모델을 구축해 주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암군은 대한민국 혁신수도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관행적 행정에서 혁신행정으로 변화를 선도할 지방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가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중 갈등 등 전 세계적 이념과 경제 대립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며 군민들이 삶이 더욱 힘겨워졌다. 올해는 저성장과 고실업률,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사회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기후위기, 대도시 쏠림현상 그리고 인구 데드크로스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가 가속화되며 기초자치단체의 존재 자체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출발의 닻을 올린 영암군은 지난해 준비해온 혁신의 토대에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향해 다양한 혁신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나날이 새로워지고 빠르게 발전하는 일신월이(日新月异)의 자세로 올한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선도할 경제거점 조성

영암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영암을 위한 영암재건 프로젝트도 펼친다. 대단위 토지 매입 및 단지 조성, 분양 등의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을 위해 공영개발 TF팀을 신설하고 21세기형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영암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군민의 강을 조성해 특색화된 경관자원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청년주택 및 마을을 조성해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청년문화수당 지급연령을 확대하고 청년창업몰 ‘동무리72 문화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며 청년기금을 설치해 청년 능력 개발과 자립기반 형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소멸에 대응한 인구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지원을 확대하고 출산지원금도 상향한다. 귀농·귀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착금과 주택수리비, 청년경영실습 임대농장을 확대 운영한다.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영암미래교육 재단을 설립하고 창의융합교육관을 유치, 영암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농촌유학마을을 활성화하고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명문 고등학교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 교육문제로 영암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청소년 인구유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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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월출산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생태관광산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월출산 전경.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3.01.02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 거점 조성

민선 8기 관광산업 핵심은 경제관광이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 및 콘텐츠 발굴과 체류형 관광지 조성으로 관광객이 지역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경제유발 효과를 최우선 목표로 관광정책을 추진한다.

영암형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마한역사문화관광을 활성화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영암읍성 복원과 나불도 활성화, 구림지역을 문화관광 중심지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내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 등 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문화예술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개통에 대비해 여운재 전망대도 조성한다.

그동안 영암관광의 한계로 지적됐던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월출산 자연 생태자원과 ‘달이 뜨는 산’을 이미지로 활용한 월출산 달빛축제를 개최하고 ‘하늘 아래 첫 부처’ 마애여래좌상 탐방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영암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천자문과 활자 등을 결합한 새로운 왕인문화축제를 준비 중이며 한석봉, 도선 등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영암관광을 선보일 방침이다. 여기에 문화·관광콘텐츠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는 영암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축제·행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영암만의 차별화된 관광경쟁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생태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해 월출산 국립공원의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인 남생이를 활용한 영암군 생태관광 브랜드 육성 및 관광상품 개발과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을 유치를 통해 생태관광산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의 미래산업 선도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친환경자동차 튜닝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전기차튜닝센터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탑재 레저선박 건조도 추진해 나간다.

친환경에너지 시대를 선도할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관련 사업에 주민이 참여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신재생에너지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에너지 시범 자립마을 11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으로 친환경 수소차 보급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해 나간다.

대불국가산단의 산업구조를 신재생 에너지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산단대개조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619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 및 해상풍력 기자재 중심의 스마트그린 미래산단으로 탈바꿈해 서남권 경제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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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1월 18일 우승희 군수가 농산물가공교육센터를 방문한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3.01.02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위해 생산, 가공, 유통, 체험 등을 융복합한 영암형 농업 6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농산물 신선도 유지를 통한 상품성 향상을 위해 농산물 저장시설을 확충한다.

또 농산물 수급을 안정시키고 유통개선을 통해 농가소득 보장을 지원할 농산물 전문 유통법인을 설립한다. 지역균형발전 및 산업 다각화를 위해 황토자원 체험시설을 조성하고 야생화전시회 등 전국대회를 개최해 농업산업을 관광산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 중심 로컬푸드의 한계 극복을 위해 생산물을 다양화하고 판매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소농·고령농·청년농을 위한 기찬장터를 부활시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간다.

◆군민이 주인, 존중받는 주권행정 실현

군민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군민주권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자치회를 통해 군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의 중요한 사안은 주민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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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8월 17일 우승희 군수가 군민 소통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3.01.02

군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공공앱 ‘영암e랑’을 구축했으며 이를 토대로 체감형 생활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통 3개월 만에 200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소통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군수 직속 목요대화클럽도 정례적으로 운영해 각계각층의 군민참여를 통한 다양한 민생현안과 갈등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을 모토로 지역경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청년들에게 사업 발굴부터 제안·심의에 이르기까지 군정 참여기회를 보장하고 청년참여예산을 운영해 ‘영암형 청년 자치모델’을 구현해 갈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지금 영암은 군민이 바라는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군민의 힘으로 혁신을 일상화 생활화하며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영암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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