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보수층 제외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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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별사면 평가.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 2023.01.0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해 연말 단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가 지난해 12월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에게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55.2%로 나타났다. ‘긍정적’ 39.1%, ‘잘 모름’은 5.7%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다. 남성 54.0%, 여성 56.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남성 41.5%, 여성 36.7%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의 부정적인 비율이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20대(59.8%)와 30대(59.8%), 40대(70.8%), 50대(49.7%)에서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60세 이상(51.3%)만 긍정적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4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53.8%)과 경기‧인천(59.5%), 대전‧세종‧충청‧강원(52.1%), 광주‧전라‧제주(66.4%), 부산‧울산‧경남(51.8%)에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대구‧경북(49.6%)에서만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3%와 정의당 73.2%, 기타 정당 50.8%는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81.9%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진보층 80.6% 부정적, 보수층 67.2% 긍정적)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는데, 중도층 역시도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과반(59.7%)을 훌쩍 넘는 결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과 대구‧경북 지역,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 긍정 평가가 높았고 나머지 모든 영역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인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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