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
北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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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김성완 기자] 북한이 3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30일) 우리 군 당국이 실행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대한 맞대응 발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현재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에 대한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체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이번 도발은 우리 군 당국이 전날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튿날에 시도한 것으로, 맞대응 성격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방부는 30일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시험은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낼 것”이라며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속해서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소형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으며 그 가운데 1대는 서울 북부까지 진입했다가 돌아가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23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은 37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70발가량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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