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겨울철 날이 춥다고 집 안에만 있기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맘때 서울 도심에서 꽤 즐길 만하고, 입소문이 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서울 겨울 명소 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 해만 약 10만명이 넘는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가족 나들이하기에도 좋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빠질 수 없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문이 닫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한낮에 즐기는 시간뿐 아니라, 해가 진 이후 도심 불빛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얼음을 발로 제치며 나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소소한 즐거움이 엿보인다. 작은 힐링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자 추억이다. 조심조심 손을 잡고 아이처럼 한 걸음씩 떼는 이도, 중심을 잡지 못해 엉덩방아를 찧는 이들도 함께 함박웃음을 짓는다. 수준급 스케이트 실력을 뽐내는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스케이트장 안팎에선 핸드폰을 꺼내 들고 사진, 영상으로 추억을 간직한다. 스케이트장을 한 시간 이용하는 데 헬멧과 스케이트 대여까지 포함해 1000원만 내면 된다.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기에 서울광장 스케이트를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