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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본점. (제공: 기업은행)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보은성 인사’ 논란 등 낙하산 여론으로 인해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 전무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김 전무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미래기획실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이사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가 내정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 역시 내부출신인 데다 그간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1986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여신관리부장, 강서·제주지역본부장, 카드사업그룹장 겸 신탁사업그룹장, 여신운영그룹장을 역임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은보 전 금감원장은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권 안팎에선 관치 논란을 의식해 정 전 원장 선임에서 내부 발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낙하산 인사 비판과 감독기관-피감기관 간 이해상충 문제를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윤종원 현 기업은행장 임기는 내년 1월 2일 만료된다.

#기업은행 #정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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